[축구특별시2] 후기 이벤트
시즌중에 나온 일반적인 오프더피치에서는 꼰대시티즌의 가벼운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번 다큐에서는 연장자들이 왜 팀에 필요한 존재인지 보여줌.
그동안 영상으로 본 김승대는 과묵하고 앞에 잘 나서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다큐에서 한 약속된 플레이가 부재하다는 말은 그 상황에서 적절하게 필요한 발언이었음. 라인브레이킹이 팀원들간의 그런 팀워크도없이 가능한게 아닐텐데, 역시나 짬이 있구나 싶었음.
오재석은 강등권에서 살아남아본 짬을 잘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전달했고, 주세종은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롱런해온 이유가 보여졌다 생각함. 특히 주세종은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임했다는게 슬프고, 대구전에서 언쟁한것도 다시보니 많이 안타깝네.
김문환도 그냥 조용한 성격인줄 알았는데 김민우한테 한소리하는거 보니 고참느낌이 잘 나와서 좋았음.
황선홍 감독과 러버스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게 된 다큐가 아닌가 싶음. 러버스 운영진에 개인적으로 아는분이 없으니 걸개 준비라던지 딱히 진행되는 과정을 몰랐는데, 이번에 좀 보여줘서 좋았음.
아쉬운 점이라면 이민성 감독시절 이야기가 많이 삭제된 느낌. 물론 당시 분위기가 어지간히 안좋았을테니 그랬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이민성 감독이 나름대로 시도한것들이 많을텐데 정작 이민성 감독이 출연한건 인천상대 홈경기 패배후 사퇴하기 직전의 쓸쓸한 뒷모습 밖에 없어서 아쉬움. 켈빈이나 아론 홍정운 등 선수들의 비중이 적은것도 아쉬웠음. 그 선수들도 각자의 노력을 했을텐데. 특히 홍정운은 어떻게든 반전의 모습을 보이길 기대했던 선수라..
그래서 다음시즌 마킹은 누구로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