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다시 나작대인가...
전반전은 괜찮았다.
김준범 시저스킥은 지렸고, 패스도 원활하게 잘 돌아갔다.
확실히 일본에서 요시다 코치 데려온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어! 이러다 이기는 거 아냐?’
문제는 후반.
행운이건, 실력이건 연달아 두 골 넣고 역전시킨 포항.
그리고 식스백으로 잠가버린다.
55분부터 95분까지...
40분 동안 대전의 공격은 어버버버... U자...
황선홍 감독의 작전은 공격수 더 넣는 것밖에 없다.
대응이란 걸 할 줄 모른다.
그나마 공간 파고드는 움직임은 마사가 유일.
다른 선수들은 마사가 파고들어도 찔러주지를 못한다.
김준범이 그나마 패스를 넣어줘도 아직은 합이 잘 안 맞는다.
우리의 황선홍 감독님.
전술 변화도 못 주고, 빌드업도 못 하니까 공은 계속 U자로 돌고,
90분 다가오니까 크로스 남발.
상대가 리그 1위팀 포항이니까 리그 12위인 우리가 질 수도 있다.
그건 인정.
그런데 뭔가를 해봐야 하지 않나.
크로스 말고, 빌드업으로...
축알못 경영진이 이름값으로 감독 임명하면 결과는 2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