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 필요한 건 잘하는 선수보다 슬롯같은 감독임
맨시티가 아무리 부진하고 아스날이 가끔씩 미끄러져도 리버풀 부임 첫 시즌 만에 우승시킨 슬롯은 엄청 대단한 성과를 이룬 거임
난 슬롯이 보여준 능력 중에 가장 뛰어난 점이 선수 활용 능력이라고 생각함 부임 첫 시즌인데 불구하고 리버풀은 키에사 빼고는 영입이 없었음 심지어 키에사는 슬롯 체제에서 거의 없는 선수나 마찬가지였음 심지어 나와서도 안 좋은 폼이였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존 선수들을 활용해서 우승시킴 특히 흐라벤베르흐를 수미로 기용시켜 리그베스트급의 선수로 키워 냄 기존 흐라벤은 드리블과 탈압박같은 테크닉과 선수와의 연계를 통한 패스는 장점으로 평가받았지만 좋은 피지컬에 비해 수비력은 안 좋게 평가 받았음 그래서 흔히 리그 내 어느정도 수준의 중미였음 그런데 슬롯 감독 체제 이후 수비력이 pl 리그베스트 수준까지 올라가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줌 그리고 수비력이 올라가자 원래 장점을 더 빛이 나게 됨
그리고 각포도 애매하게 스트라이커로 세우지 않고 안정적으로 윙으로 기용하고 오히려 디아즈를 펄스 나인으로 중앙에 세우면서 연계 위주로 공격을 운영했음
난 현재 대전에 있는 선수들이 리버풀 선수들처럼 좋은 감독을 만나면 훨씬 더 빛을 낼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난 당장 감독을 바꾸자는 게 아님 그리고 오히려 황선홍이 선수들을 빛낼 수 있다고 생각함 작년 하반기 모습을 보면 황선홍은 제로톱을 이용해 마사의 패스 연계 능력과 저돌성 김준범의 클러치 능력과 결정력을 이용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전술을 고집하지말고 기존 선수들을 잘 활용해서 바뀌자는 거임 작년에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믿고 있지만 이대로 가는 건 절대 안 됨 이번 시즌 정말 좋은 기회니깐 제발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