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빌드업 축구에 대한 내 생각
대전이 작년 이민성식 U자 축구를 할때부터 생각했던걸 좀 적어보고 싶음
축알못이고, 전적으로 직관하면서 느낀점과 영상을 다시 보면서 느낀점들을 한번쯤은 정리해보고 싶어서 적은 글이니 많은 반박과 내가 잘못알고있는 점 설명해주면 고맙겠슴
이민성이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게 레안드로 / 김인균을 필두로 한 전방 압박과 역습을 기반으로한 축구가 아닌 빌드업을 하고싶다라고 선언한 이후 부터라고 생각함(지극히 개인적)
이민성의 전술(뭐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이 파훼 됬다고 느꼈는지 인터뷰에서 빌드업에 대한 얘기를 자주 꺼냈고, 겨울 훈련에서도 4백전환 및 빌드업 축구를 계속 입에 올렸음.
그리고 이번 시즌이 개막하고 결국 빌드업과정을 통해 상대진영까지는 올라가지만 마무리까지는 연결되지 못하는 흔히 'U자 빌드업'을 시전하다가 날아가고 황새가 선임됬음.
황새는 이민성과 또다른 빌드업 전술을 가져왔는데, 개인적으론 키퍼부터 시작하는 최후방빌드업,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빌드업을 추구하는거 같음
그 결과 매경기 자주보이는 이창근까지 공이 흘러간 뒤 안톤-아론-이정택에게 갔다가 마땅치 않으니 이창근에게 돌아가는 말도안되는 시간 죽이기가 반복된다고 보여짐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이 뭘까하고 경기영상을 몇번 돌아봤는데
1) 이순민 주세종만 중원에 서있고, 현장에서 봤을때 극도로 움직임을 제한하는 지시가 있다고 보여짐(코치진에서 올라가는걸 자제하고 주세종 이순민이 의도적으로 라인을 안올림)
2) 공격진은 전부 상대 수비에 걸려있음
1) +2)의 결과로 중원이 비어지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중원삭제 황새 축구가 완성되는거라고 생각함
현재 황새가 하는 빌드업을 내가 본대로 요약하자면,
키퍼부터 시작하는 최후방 빌드업을 하고 싶으나 중원에서 앞으로 전개가안되는 내려앉은 중원과 최전방으로 나가있는 공격자원이 수비에 묶여 줄곳이 없으니 의미없는 횡패스와 윙백들의 의미없는 전력질주로 큰 U자형을 만들어버리는 전술이 되어버림
이러다 후반에 상대가 체력이 떨어졌다고 보여지면 개인플레이 가능한 선수들을 통해 실수를 유발하고 골을 넣으면 비기고 못넣으면 지는 결과가 반복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선수의 개인적인 폼의 저하는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위치에서 보여지는 장면만 생각해서 적은글임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