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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수비형 미드필더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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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 날에는 떠들석한데 또 경기 없는 날에 어떤 글을 써야 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 고민하던 찰나에 축구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전술이라는 포인트에서 얘기를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걸 쓰게 됐음. 아마 앞으로도 종종 시리즈 연재를 생각하고 있슴. 여기에 축구를 좋아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거고,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같이 얘기할 사람도 있을거고, 이제 막 유입한 사람들도 있을거니까 유의미한 활동이 될거라고 생각했음

나는 여러분들이 축구를 여러 시각에서 즐겨줬으면 좋겠음

 

 

 

 

 

Q. 그래서 님 뭐 됨? 전문가임?

 

A. 뭐 안됨..... 그냥 축구 오래 봤도르 풋볼매니저에 몇천시간 박았도르. 전문가 아님 전문성 없음... 그래서 내가 틀린거나 보충해서 얘기하고 싶은거 있으면 자유롭게 떠들면 참 좋을거같음

 

 

 

 

축구 중에서 가장 기본이자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게 "포지션"이라고 봄

포지션이라는 의미는 위치라는 의미가 있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포지션으로 축구하지 않고 "롤"로 구분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롤이라는건 말 그대로 "역할"이기 떄문에, 지금은 선수의 위치보다 그 선수가 그 공간에서 하고자 하는 역할으로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함

 

그래서 이제부터 포지션에 대한 얘기를 쭉 써보고 싶음. 기본중의 기본이 될테니까 

 

같은 증앙 공격수 자리에 위치해도 스테판 무고사와 리오넬 메시의 역할은 다를거임 (실력 얘기하는게 아니라 플레이 방식이)

그게 플레이어 고유의 스타일이라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현대 축구에선 그 스타일과 여러가지 예민한 사항들을 하나하나 코칭하는 것이 감독의 매니지먼트이자 역량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우리가 얘기할 첫번째 얘기는 미드필더임

왜 미드필더를 했냐면 가장 구분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라고 생각해서 골라봤음. 미드필더는 전통적인 공미 중미 수미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파생된 포지션이 많은데 오늘은 그걸 다뤄볼 생각임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해서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다룰 예정임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본적으로 수비라인 앞에 위치한 미드필더로 후방에서의 빌드업과 수비라인에 앞서서 상대를 막게 되는 포지션임

수비라인 바로 앞에 있는 그녀석들 맞습니다

 

 

 

 

 

 

 

 

 

첫번째,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레지스타)

 

 

낮은 자리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선수들을 일컬음. 이 롤에서 유명한 선수는 대한민국에서는 기성용, 해외로는 말년의 피를로나 알론소, 최근에는 조르지뉴 등을 언급할 수 있겠음. 주 특징으로는 넓은 시야와 롱패스로 낮은 곳에서 메이킹을 해주는 선수들임. 당연히 수준급의 패스 실력과 롱패스, 시야가 요하겠지? 다른 여타 수비형 미드필더와는 차별화된게 수비에 대한 임무는 그렇게 강하지 않고 메이킹에만 집중한다는 점이 있음. 

 

여기서 언급한 괄호의 레지스타는 이탈리아어로 연출가라는 뜻인데 창의성이 뛰어난 선수들이 공미에 배치돼었을 떄, 상당한 견제를 받았음. 그래서 견제에서 조금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밑으로 내려갔던 것이 시초라고 알고있음. 

 

유명한 일화로는 공격형 미드필더 였던 안드레아 피를로가 그 당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판타지스타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았던 로베르토 바조와의 공존에서, 피를로를 3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써서 공존을 해보자고 해서 3선 미드필더에 내렸는데 이때 피를로가 엄청난 메이킹 실력을 보이면서 각광받게 된 역할임. 당시 세계 축구에서 그렇게 많았던 유형이 아니었기 떄문에 (특히나 영국같은 나라는 당시에 후술할 박스투박스 미드필더가 더 각광받았기도 했고)

 

단점으로는 수비적으로 구멍이 생기기 떄문에 혼자서 서기보다는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같이 쓰거나 피를로-가투소의 관계처럼 활동량이 좋은 선수로 커버를 쳐 준다든가 그런식으로 운용함. 특히 현대같이 전방압박이 강한 전술에서는 혼자 세워둬서 견제받으면 공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지겠지? 

 

근데 요새는 도태되는 추세임. 팀들이 하나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운용하는게 또 유행이다보니,... 그리고 수비를 뒤지게 못하다보니........ 수비도 잘하는데 패스도 잘하는 선수들을 쓰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 오샌 또 안 보이는 유형.

 

 

 

 

 

 

 

 

 

 

 

 

두번쨰, 볼란치 (더블피벗)

 

 

우리가 투볼란치 이런 얘기 많이 하잖슴. 근데 이것은 역할에 기인한 얘기보다 그냥 수미 둘 세웠다 하면 이렇게 표현함. 역할 보다는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듯. 그럼 한명을 세웠다면 원볼란치 혹은 피벗이라고 부르면 되겠슴.

 

 

 

 

 

 

 

 

 

 

 

세번째, 홀딩 미드필더와 앵커맨

 

 

두포지션은 기본적으로 비슷함 

홀딩 미드필더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임. 수비 잘하고 수비수 보호하고 뒤에서 후방빌드업을 조립하며 (이것은 메이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넓은 커버 범위를 가져감

앵커맨과 홀딩의 차이는 앵커맨은 좀 더 커버범위를 줄이고 수비 바로 앞에서 경기를 하는 역할이라고 함. 앵커맨은 또 수비에 대한 부담이 홀딩 미드필더보다는 적기 떄문에, 빌드업에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음. 요새로 따지면 로드리, 토마스 파티 같은 유형을 말함. 그래서 앵커맨들은 기본적으로 탈압박에 많이 능해야함. 빌드업의 시발점인만큼 거기서 공뺏기면 답이 없어지기 떄문에..........

 

이 역할들은 롱패스보단 숏패스로 조립을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됨. 이것이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랑 다른 부분. 숏패스로 살살 썰어서 빌드업을 시작하는 포지션임. (그렇다고 롱패스 안한다곤 안했워)

 

우리나라의 정우영 선수나 원두재 선수, 주세종 선수 생각하면 앵커맨에 대한 이해가 빠를거고 

홀딩 미드필더는 카세미루나 김남일 감독 생각하면 편할거임 

 

 

 

 

 

 

 

 

네번째, 볼 위닝 미드필더

 

 

사실 중미로 넣을까 수미로 넣을까 고민하다가 쓴 김에 한꺼번에 썼음

난 딱히 이 롤이 중미인가 수미인가의 구분은 안두는데 개처럼 뛰어다니면서 태클하는 역할임. 적극적으로 수비를 한다는 점이 있음. 사람 하나 잡고 개같이 따라댕기거나 공 잡은 애 있으면 달려가서 반 죽여놓는 롤임

현대축구에선 비효율의 극치라 많이 사라지는 추세긴함.

수비에 많이 적극적인 홀딩 미드필더라고 생각하면 좀 편할듯

존을 수비하는게 아니라 공을 수비하는 역할이라 기본적으로 활동량을 많이 요함

근데 애초에 구분 안 짓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함

 

 

 

 

 

 

 

 

 

 

다섯번째, 라 볼피아나

 

 

그래서 이 앵커맨들을 수비사이에 숨겨놓는 작전이 있는데 그게 바로 라 볼피아나 라는 전술임

평소에는 4백을 유지하다가 양 센터백 사이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집어넣는 식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고

그러면 원볼란치를 수행하는 상태에서 압박에 도망가기 쉬워지겠지? 양 옆의 센터백들이 빌드업을 도와줄테니까

그리고 풀백들을 전진시키기에도 더 용이해짐

 

라볼피아나

 

아니면 반대로 너무나 공격적인 성향의 사이드 수비수들이 있다면, 양 센터백들의 좌,우 커버범위를 넓혀주기 위해서 변행 3백을 만드는 경우도 있음

 

다만 단점은 후방에서 볼 돌릴 때 상대가 중앙을 통제해버리면 수비형 미드필더와 그 위에 있는 미드필더와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중앙을 그대로 쌈싸먹힐 수도 있음. 내가 저번에 말했던 최근 대전이 왜 주세종과 앞에 미드필더들이랑 이산가족이 됐는지에 대해 상술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라 볼피아나가 존재하기 이전에도 하프백이라는 롤이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는데 현대의 라 볼피아나는 하프백이다 라고 완전히 말할 수는 없지만 비슷해. 다만 이미 사장된 롤이니까 제외했어

 

 

 

 

 

 

 

 

 

다음은 중앙미드필더 (카릴레로, 박스투박스, 메짤라) 에 대해 다뤄볼 예정인데 피드백은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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