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겼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몇몇 위기상황도 있었고 끝내 경기 막판에 쫄깃한 상황이 나왔다.
수비진 잘하긴 하는데 이렇게 한번씩 패널티박스에서 한명씩 비워두는건 조심해야 할듯. 전반에도 모따 헤딩 너무 쉽게 줬고. 박진성 클리어링 안하고 눈치보다가 뺏길뻔한건 정말 위험했다.
김현오는 그냥 U22룰 때문에 나온게 아니라는걸 보여줬다. 기본적인 드리블이나 시야 및 패스 능력이 괜찮아서 앞으로도 기대됨. 첫골 장면에서 김문환 크로스는 베컴 안부러웠다.
밥신 대전 첫골 축하. 강원전 오프더피치에서 선수들이 이광연이 잘 안나온다는걸 얘기하고 실제로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쪽으로 가까이 붙여줘서 골이 나왔는데, 오늘도 비슷하게 골키퍼에게 공을 가까이 붙인 후에 골이 나왔네. 이런식의 전술을 계속 시도할듯? 전반에 골대맞은것도 아까웠다.
켈빈은 계속 1인분 해주는게 좋다. 심지어 수비가담도 잘한다. 다쳐서 나간거 같지만 경기 끝나고 보니 상태 괜찮은듯? 한창 컨디션 오를때 부상이면 안된다. 가뜩이나 경기 많은 5월이고 정재희는 언제 올지 모르니.
김현욱은 꾸준히 중원에서 살림꾼으로 잘하는 느낌. 그래도 마사가 돌아와야 공격루트가 좀 더 다양해질거같다.
김인균은 시야가 좁아진 느낌이다. 계속 앞에서 압박해주고 역습 상황에서 상대에게 변수를 만들어주는건 좋은데 동료를 잘 이용하지 못하는거 같다. 너무 후반에만 들어가서 정신이 없는걸까.
강윤성 경누 퇴장당한건 아쉽지만 뭐.. 그래 한경기 쉴 타이밍 되긴했지. 올해 전경기 출장은 이걸로 실패. 그렇다면 화요일에 이순민 복귀? 어느새 두달반이 돼간다. 강윤성을 미드진 백업으로 두고 박진성도 입대하니 풀백 새로 영입하자.
안양이 준비를 잘해온 느낌이지만 우리가 좀 더 날카로웠다. 그래도 오늘 하는거보니 안양은 강등은 안당할거같다.
돌이켜보면 현재까지 이번 시즌은 비길거 같았던 경기도 이겼고, 질것 같은 경기도 비겼다. 광주랑 비긴거는 아쉬웠지만, 뭐 서울이랑 비긴거는 좀 운이 좋았으니. 이렇게 매경기 1점 차이로라도 꾸준히 이길 수 있다면 좋은 순위로 마무리 하겠지.
끝으로 안유진도 올해 홈 유니폼은 못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