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수엪전 내 생각
제가 지금 일주일 휴가중이라 방구석에서 에펨 100시간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지라 요새 좀 뜸했네요
집구석에서 직관했는데 기대치않은 수엪전 승리를 챙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드디어 4231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중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볼에 대한 키핑이 되는 밥신과 김민우가 드디어 20몇라운드만에
우리팀에 중앙 미드필더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어요
근데 황새는 진짜 대단한게 주세종은 그렇게 수비진에 꽁꽁숨기고 옆에 볼란치도 고립시키더니
밥신이랑 김민우는 또 정석적으로 씁니다
오히려 밥신같은 유형이 주세종처럼 라볼피아나에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죠
이사람은 머리가 좀 반대로 맛이 간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현욱을 사이드에 쳐박고 크로스 올리게 시키는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김천때 활용법 그냥 카피해서 들고 왔으면 좋겠네요
마사는 아직 몸이 완벽하게 올라온거 같지는 않지만 어제는 상당히 번득이더라구요 근데 풀타임은 좀 무리지 싶고
이 자리에서 김현욱과 김준범과 경쟁시키면 참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민현 움직임은 우리 격수중에 가장 나은거같다가도 볼 잡을때마다 자꾸 에러나서 참 보기 힘듭니다
괜찮은 옵션이 될거 같다가도 좀 이상한,,, 약간 중국산 하베르츠 같은 느낌
김재우 선수는 내가 승격 이후부터 봐서 얼마나 잘하는지 몰랐는데 상당히 괜찮은거같습니다 달리기도 빠르고
김현우랑 합을 맞추는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에도 계속 말했다시피 이상민 선수는 지금 팀내에서 왼쪽 윙백 자리로는 가장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너무 잘해줬고 윙어 출신이니만큼 공격적인 면모도 상당히 볼만했어요
무엇보다 칭찬하고 싶은건 김민우 밥신인데요 밥신이 대인수비도 주세종 이순민보다 훨씬 낫고 패스선택지가 좋았습니다 가끔 미스는 내는데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체급 높은 선수임에는 부정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민우도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수비시에 442로 플랫하게 틀어막기는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세계적인 트렌드죠
상대가 최종 수비라인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끊는 것이 훨씬 더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잘 이용한 것 같습니다
다만 70분부터 냅다 잠구기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세게 최상위 팀들도 잠구기하다가 쳐맞는데 뭔 자신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수엪전이야 지동원도 빠지고 높이있는 공격수가 없어서 좀 낫기는 했는데 굳이 그렇게 극단적인 잠구기는 의미가 있었나 싶어요
공을 소유하면 소유한 시간만큼 상대가 공격 못하는데
우리의 황감독님은 늘 반대로 생각하십니다
결과를 챙겨서 망정이지 다음부턴 이런 안티 축구 하지말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해요 ㅎㅎ
왜 존댓말로 작성했냐면 휴가+대전이 경기 이기니 일주일이 행복하네요
곧 엔믹스 컴백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구요
첨부는 제가 지금 9899년 로스터로 에펨중인데 팀 잘만든거같아서요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영입은 리자라쥐나 부폰 로벤정도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