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적은거에 대한 잡생각
내가 1로빈 스탯 정리한거 보면:
https://bbangzip.net/board/67858
대전은 평균에 비해 슈팅이(가) 16% 낮다.
대전은 평균에 비해 유효 슈팅이(가) 2% 낮다.
대전은 평균에 비해 득점당 슈팅이(가) 44% 낮다.
애초에 1로빈때도 경기당 슈팅 숫자는 광주와 강원 제외하면 꼴등이고 우리 2024년 수준보다 살짝 높은 수치야. 유효슈팅 역시 평균보다 낮고. 물론 그걸 감안해도 지난 두 리그경기는 참담하지만.
그나마 주민규가 슈팅에 비해 득점이 확연히 높기에 다행이야. 아래 표는 이번 시즌 4 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의 스탯을 네이버에서 퍼옴:
주민규의 득점당 슈팅 비율이 2.25는 전진우 (3.10)랑 비교했을때 거의 슈팅 하나 적고, 이호재 (4.67), 모따 (5.83), 에릭 (6.00)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야. 근데 주민규의 슈팅 숫자는 18개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이 낮지. 심지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지난시즌도 이번시즌보다 경기당 슈팅수가 더 높았어 (다만 슈팅당 득점은 이번시즌이 월등함). 데이터 포털에서 표를 하나 더 보면:
위에서 본것처럼 우리 슈팅숫자가 하위권이고 그 덕분에 기대 득점을 나타내는 xG 수치도 중위권 정도지만, xG당 득점 값이 리그 1위 수준이라 이런 득점력을 유지한거야. 결국 우리는 적은 슈팅으로 어떻게든 주민규의 결정력을 믿고 여기까지 온거야. 또한 슈팅숫자가 하위권인데 xG 수치가 중위권이다? 다른팀에 비해 확실한 순간에만 슈팅했다는 뜻이야. 물론 확실한 상황을 만드는건 좋지만, 너무 만들어 내려고만 한다는 뜻으로도 보여.
다시 1로빈 스탯으로 돌아가서, 서울은 득점당 슈팅이 19.1 이고, 우린 6.2야. 서울이 우리 상대로 23개의 슈팅을 날렸으니, 일반적으로 골 하나정도는 들어갔을만 했다는거야. 근데 수원FC는 득점당 슈팅이 14.3 이고, 우리 상대로 30슈팅을 날렸으니 일반적으로 2개 이상 넣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치야. 서울전과 수원FC전을 합치면 세골 이상 먹혔어야 한다는건데, 딱 세골 먹혔으니 통계적으로는 오히려 다행이라 해야 할정도야. 근데 그 두경기 동안 우리는 7개의 슈팅을 했으니, 골 하나정도 들어갔어야 했겠지. 그래도 1:3이야. 애초에 전술 자체가 아무리 주민규의 결정력을 믿더라도 슈팅이 이렇게 안나와서는 안되는거지. 그나마도 수원FC전에서 주민규는 슈팅 하나밖에 없었고.
근데 또 재미있는 부분은 지난 시즌 스탯임. 우리가 한창 물올랐던 작년 3로빈 스탯을 보면 (https://bbangzip.net/board/54813) 경기당 득점 및 득점당 슈팅 수치가 올해가 더 좋아.
하지만 올해 1로빈에서 우리 피슈팅 숫자는 경기당 12.73으로 안양, 수원FC에 이어 3위야. 즉 원래 슈팅을 많이 허용하기도 했어. 근데 그에 비해 실점이 그동안 적었을 뿐이야. 이런 뉴스기사도 있네:
https://www.chosun.com/sports/football/2025/03/25/ZS3MVPMGXTSM7XBHZXMGM4GQSE/
결론 내보자면 올해 우리팀은 슈팅도 적고 피슈팅은 많음. 주민규의 결정력으로 그래도 많은 득점으로 이어졌고 이창근을 비롯한 수비진 덕분인지 그 많은 피슈팅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실점만 허용함. 근데 기본적으로 적은 슈팅과 많은 피슈팅을 시즌내내 허용하며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