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황인범 선수 소식

조회 수 84 3 5 복사

부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대전의 아들들 소식입니다

 

황인범 선수가 PSV와의 경기를 앞두고 네덜란드 언론 'Algemeen Dagblad'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번역기를 돌려 대충 무슨 얘기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  

 

- 팀원들이 첫날부터 나에게 'Boomie(버미? 보미?)'라는 애칭을 제안했고, 소속감을 느꼈다

- (첫 선발 경기였던 레버쿠젠전에 대해) 긴장은 했지만 두렵진 않았다, 플로리안 비르츠를 맨마킹해야 했지만, 경기의 첫 순간부터 모두가 날 돕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레버쿠젠전에서 4대 0으로 지고 있는데도 팬들이 자리에 머무르며 계속 응원해주더라, 그때 '내가 여기 오길 잘했구나'하고 느꼈다

 

- 알메러 시티와의 경기에서 원정온 팬들이 내 응원가를 불러줬다, 처음에는 무슨 노래인지 몰랐는데, 벤치의 동료들이 내 응원가라고 알려주더라, 이적한지 몇 달 안된 나에게 이런 응원을 해주다니 감사함을 느꼈다

- 어머니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보셨는데, 돌아오는 원정 버스에서 팬들이 내 응원가를 계속 부르더라고 알려주셨다, 한 친구는 팬들이 아시아인 소년을 목마 태우고 내 응원가를 불러주는 영상을 보내주기도 했다

- 로테르담 사람들은 다들 친절하고, 나와 사진을 찍거나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직설적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듣던 것보다 더 솔직하게 표현해주셔서 좋았다

 

- 이제 국가대표팀에서 66경기를 뛰었는데, 100경기까지 뛰어보고 싶다, 그건 많은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100경기를 출전하는 걸로는 부족하다,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송종국과 이천수도 네덜란드에서 뛰었지만, 20년 전 일이고 나와는 상황이 달랐다, 선배들은 영어를 할 줄 몰랐고 그래서 유럽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웠다고 들었다, 나는 밴쿠버에서 뛰면서 영어를 익혔고, 그게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 양 발을 모두 다 쓸 줄 안다는 것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유소년 시절 한쪽 다리를 다쳐 다른쪽 다리를 쓰는 연습을 했고, 양 발을 다 쓸 줄 아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을 당시 어리지 않은 나이에 유럽이 아닌 MLS를 택했다며 내 커리어가 망가졌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에이전트나 구단, 빅리그의 스카우터들을 탓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건 옳은 생각이 아니더라

- 캐나다, 러시아, 그리스와 세르비아를 거쳐 네덜란드에서 뛰게 되기까지에는 어떤 이유가 있게 마련이고,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결국 다 내가 책임지고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

-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승리하고 맨시티를 3대 3으로 묶어놓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인 선수들 중에는 빅리그에서 뛰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이 유명하지만 그런 빅리그 밖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 아니스 하지 무사(페예노르트의 윙어)를 봐라, 그의 일대일 능력은 유니크하다, 에레디비시도 그런 특별한 재능들이 많은 리그다

 

-  우리가 이미 승점을 많이 놓쳤기 때문에 PSV와의 경기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PSV와의 경기는 특별한데, PSV가 박지성, 이영표와 히딩크가 몸담았던 팀이기 때문이다

- 일곱살 때 히딩크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걸 보면서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갖게 되었다, 히딩크를 직접 만나게 된다면 쑥쓰러울 것 같다

- 일요일에 아인트호벤 원정에서 '살아있는 전설' 거스 히딩크를 만날 수도 있겠지,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

-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게 대단히 특별한 사건이고, 모든 한국인들이 그를 사랑한다, 그를 한번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나 역시 그를 친근하게 느낀다

- 하지만 우리는 전설을 만나러 아인트호벤에 가는 건 아니다, 우리는 PSV를 이기러 갈 거다

 

----

 

3줄요약 

 

황인범이 일요일에 PSV 아인트호벤을 박살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다소의역)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쿠팡플레이에서 중계합니다

대전 내년에는 상스가자

추천인 보기
신고

추천인

  • 이창근종신
  • 유념유상
  • 김나띠김나띠
  • 몽상가인몽상가인
  • 카렐카렐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목록
정렬: 날짜 (최신순) 돌아가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트로피 제작 진행 상황 공유 드립니다. 2 양조위 양조위 25.01.07.18:19 1,359 8
공지 DJJBT & 빵집넷 선정 2024 대전 하나 시티즌 올해의 선수 투표 최종 결과 1 양조위 양조위 24.12.30.20:11 426 2
공지 타 팀 커뮤 떡밥은 지양해주세요 양조위 양조위 24.09.18.23:45 1,133 8
공지 부족한 부분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93 admin admin 24.04.21.20:23 2,434 13
3430
normal
도리고미 24.12.26.21:03 68 5
3429
normal
양조위 양조위 24.12.26.14:40 110 7
3428
image
Comma title: 꿈돌이Comma 24.12.26.14:07 147 8
3427
image
양조위 양조위 24.12.25.21:59 50 3
3426
image
양조위 양조위 24.12.24.19:58 239 4
3425
image
양조위 양조위 24.12.24.19:50 87 4
3424
image
양조위 양조위 24.12.24.19:46 1,312 10
3423
normal
김은중 title: 하나시티즌/어웨이김은중 24.12.24.11:02 136 7
3422
image
양조위 양조위 24.12.23.22:28 55 3
3421
file
더비카운티 더비카운티 24.12.23.18:35 193 11
3420
normal
양조위 양조위 24.12.23.13:35 108 4
3419
image
김은중 title: 하나시티즌/어웨이김은중 24.12.23.05:24 99 5
3418
normal
페리카나 title: 움직이는 대전콘페리카나 24.12.22.22:23 85 4
3417
normal
김은중 title: 하나시티즌/어웨이김은중 24.12.22.21:37 53 4
3416
normal
카렐 title: 영원한 21번카렐 24.12.22.13:32 76 3
3415
normal
양조위 양조위 24.12.21.20:58 103 6
3414
normal
양조위 양조위 24.12.21.20:57 43 3
3413
image
카렐 title: 영원한 21번카렐 24.12.21.17:31 57 4
normal
페리카나 title: 움직이는 대전콘페리카나 24.12.21.16:20 84 5
3411
normal
세종시대전팬 24.12.21.12:09 5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