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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한 것(3줄요약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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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전 산둥 수석코치가 전북의 새 감독으로 선임될 당시,

이도현 전북 단장은 취임 기자회견장에 나와 언론에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도현 전북 단장, 김두현 선임 과정 상세히 설명 "준비된 모습 봤다"[오!쎈 현장] - OSEN

 

전북의 키워드를 '최고를 지향' '공정' '틀에 얽매이지 않는' '추진력'으로 요약한 이도현 단장은,

'트렌드, 축구 환경, 전술에 기반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감독 선임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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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전 U17 대표팀 감독이 수원삼성의 새 감독으로 선임될 때,

박경훈 수원삼성 단장 역시 취임 기자회견장에 나와 언론에 감독 선임 기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수원 박경훈 단장의 변성환 선임 포인트, ‘전문성+위기관리 능력+리더십’::스포탈코리아 (sportalkorea.com)

 

'전문성, 위기관리 능력, 리더십'을 감독 선임의 이유로 꼽은 박경훈 단장은

변성환 감독이 프로 감독 경험은 부족하지만 확실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는 '공부하는 지도자'라는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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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황선홍 전 U23 대표팀 감독이 대전의 새 감독으로 선임되어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김원택 대전하나시티즌 단장은... 기사로 남아있는 인터뷰 내용이 전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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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핀트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는 모 님의 글을 읽고,

'나는 대체 무엇이 불만인가'를 생각해보다가 문득 알게 되었습니다

 

왜 황선홍을 선택했는지, 우리에게 왜 황선홍이 필요한지를 아무도 나에게 얘기해주지 않았다는 것

 

왜 그랬는지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

아마 김원택 단장도 모르기 때문이겠지요

어떤 철학, 원칙, 기준을 가지고 감독을 선임한 것이 아니라, 모기업이 점지해준 인물을 선임한 것이니까요

딱히 할 말도 없고, 꼭 보고해야 하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나와서 설명하지 않은 거겠지요

 

저는 그래도 김원택 단장이 나와서 팬들에게 무슨 말이든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나와서, 하다못해 '황선홍 감독 고향이 퍼플아레나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라더라'는 얘기라도 했어야죠

이도현, 박경훈 단장은 뭐 시간과 할 말이 차고 넘쳐서 언론들 앞에 나왔겠습니까? 본인들 사람 보는 눈 자랑하고 싶어서 나왔겠어요?

팬을 존중하니까, 혹은 존중하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나와서 설명한거잖아요

 

구단 운영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시시콜콜 보고하고 동의를 얻으라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남들처럼, 최소한 팬들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척이라도 해 달라는 거예요

프로스포츠는 생판 남의 공놀이에 내 일처럼 과몰입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굴러가는 산업입니다

팬들 앞에 감독 선임의 이유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구단을, 팬들이 '내 팀'으로 여기고 몰입할 수 있을까요?

연고지의 팬들과도 '하나'가 되지 못하는데, 아시아 시장의 팬들에게 무슨 수로 어필을 하겠어요?

 

흥분해서 중언부언하게 되는 것 같아 급히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이 팀을 좋아하고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지지하고 싶어요

하지만 구단이 제 지지를 필요로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구단에게 바랍니다

구단이 팬들을 중히 여긴다는 것을 소통과 존중으로 보여주세요

팬들이 구단을 '내 팀'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세요

'대전은 하나'라는 것을, 구단의 운영으로 실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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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조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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